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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화 리뷰

보고나면 먹먹~한, 레미제라블 영화 후기 레미제라블 영화 후기 2012년도에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 러닝타임이 두시간이 훌쩍 넘어 꽤 긴편이긴하지만, 뮤지컬 영화답게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보장 되어 있는지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흠뻑 빠져들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보다 각 캐릭터들에 완전 이입하며 봤었는데요. 그 중 레미제라블의 자베르(러셀크로우) 역에 어느순간 몰입하여 보기도 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야 악역이지만, 이 캐릭터에게 뭔가 연민의 정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옳다'라고 믿어왔던내 신념이 사실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라는 걸 알게됐을 때, 그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허무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권력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있던 자베르. 내가 생각하는 게 곧 정의임을 믿어 의심치.. 더보기
[영화리뷰/전지현X황정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전지현X황정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2%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 2008년에 개봉했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그리 큰 흥행을 이루진 못했지만 나름의 매니아층은 갖추어진 편이라 봅니다. 저 역시 개봉하고 1년이 지난 뒤에야 dvd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됐었는데, 기대 없이 봤던 이 영화는 제게 의외의 진한 여운을 남겨주었었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 영화가 왜 흥행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었어요.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고자, 물구나무를 서서 지구가 태양에게 멀어지도록 힘을 쓰는 이 영웅이 바로, 극 중에서 황정민이 맡은 슈퍼맨 사나이 입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지만 실상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미친 사내'로 보일 뿐이지요. 누군가 곤경에.. 더보기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에이아이(A.I) 리뷰(스포X)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에이아이(A.I) 개인적으로 로봇이 나오는 판타지 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현실과 판타지의 중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찾아보곤 합니다. 그 중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 A.I를 참 좋아하는데요. DVD를 사놓고 두고 두고 볼 정도로 저한테는 참 감명 깊은 영화였답니다. 기후의 변화로 인해 많은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겨버린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이 이미 오래 전에 멸망해 버렸습니다.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위해 '인간'보다는 '로봇;으로 경제적 구조를 맞추며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모니카는 몇 년 째 깨어나지 않고 있는 아픈 아들을 대신해 '아이 로봇'을 입양합니다. '데이빗'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로봇은 생김새, 말투, 행동 등 모든 것이 진짜 살아있는.. 더보기
[손예진X조승우X조인성] 영화 클래식 리뷰(스포無) 한국 로맨스물의 정석을 그대로 밟은, 영화 클래식 리뷰 2003년도에 개봉했지만,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는 클래식. 개인적으로 클래식은 각본, 배우, 영상미, OST 등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하게 잘 갖추어진 영화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인생 영화, 하면 꼭! 클래식을 우선 순위에 두곤 해요. - 줄거리 -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과 수경(이수인)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수경에 의해 자신의 마음은 표현도 못하고, 지혜는 상민에게 보내는 수경의 연애 메일을 대필해주기 시작한다.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지혜, 자신이 쓴 메일로 인해 수경과 상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에 의해 상민을.. 더보기
김아중X주원 영화, 캐치미 리뷰 순애보의 끝판왕, 완벽주의 프로파일러 그 남자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 여자의 완전 범죄 로맨스,"캐치미" 2013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캐치미.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제작 영화 중, 가장 장르에 충실치 못한 것이 바로 '로맨스 코메디'이지 않나 싶다. 러닝타임 동안 드라마틱하게 연애하다, 어설프게 웃기고, 또 어설프게 감동을 주다가 해피엔딩으로 끝맺음하는 걸로 사이즈가 정해져 있지 않은가. 이러다 보니 영화관에서 로코물을 보는 것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캐치미는 간만에 빵빵 터지며 봤던, 장르에 아주 충실했던 로맨스 코메디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물론 결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제격인 유쾌한 영화였다. 10년 전의 첫사랑, 완벽한 프로파일러.. 더보기